If you’re looking for Monday motivation this is @claire80lomas completing the Great South Run. Amazing achievement! pic.twitter.com/gFccevEbiK
— Chris Alexander (@Chris_Alexandr) 2017년 10월 23일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불편한 몸으로 계속해서 마라톤에 도전하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보석 디자이너였던 37살 영국 여성 클레어 로마스는 2007년 낙마 사고로 척수 장애를 얻어 하반신이 마비돼 걸을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로마스 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생체 공학적 센서를 장착한 특수 보조 의상을 입고 마라톤에 참가하는 겁니다.
로마스 씨는 이스라엘제 보행 장치를 착용하고 지난 2012년 런던마라톤에서 42.195km 풀코스를 16일에 걸쳐 완주해 최초로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9월 영국 노스 이스트 잉글랜드에서 열린 '그레이트 노스런'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5일 만에 완주했습니다.
로마스 씨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 두 딸 5살 메이지와 9개월 된 클로이의 얼굴을 보고 감정이 벅차올랐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이번 마라톤은 쉬지 않고 하는 첫 장거리 경주였는데, 경기 내내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많은 사람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로마스 씨가 이렇게 끊임없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사고를 당하고 처음 몇 년간, 앞으로 내게 닥쳐올 미래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작은 것이라도 시도해보려고 노력했고 그런 작은 시도들이 모여 어느덧 나는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도전들을 통해 비슷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로마스 씨는 마라톤에 참가할 때마다 '니콜스 척수 손상재단'과 같은 자선단체 모금 운동을 진행해 여러 번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그레이트 사우스런' 마라톤을 통해서는 57만 5천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98억 5천만 원이 넘는 기금을 모았다고 합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트위터 Chris_Alexandr, claire80lo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