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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양손 핸들 쥐고 괴로워해"…차량 돌진 의문 여전

<앵커>

1차 부검 결과는 나왔지만 그 전에 김주혁 씨가 왜 교통사고가 난 건지 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 몸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일주일 뒤에나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김주혁 씨는 집에서 피부과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2차로를 달리던 김 씨의 차량이 천천히 오른쪽으로 틀더니 옆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4차로까지 가 잠시 멈춰선 뒤 이번엔 왼쪽으로 꺾어 승용차를 한 번 더 받고 오른쪽으로 돌진합니다.

[담당 경찰 : 차량 운전이 좀 이상했던 상황 아닌가 의심이 되는 거죠. 차가 뭐 옆에 차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돌진할 때 브레이크등은 켜지지 않았습니다. 제동장치를 밟아도 급가속하는 급발진 사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 씨에게 술 냄새가 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추돌당한 차량 운전자는 가벼운 첫 사고 직후 "김씨가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싸 쥐고 괴로워하는 표정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운전 중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국과수는 부검 1차 소견으로 심근경색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고, 소속사도 특별한 지병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석준 상무/나무엑터스 : 술은 거의 못 먹는, 한 방울도 못하는 친구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면제 같은 약물복용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사고현장 잔해에서는 비염 치료제와 식도염 약만 발견됐습니다.

구체적 사고 원인은 일주일쯤 뒤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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