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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사드 입장 차 봉인…내달 APEC서 정상회담

<앵커>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1년 4개월 동안 꽉 막혀있던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에 드디어 숨통이 트였습니다. 사드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 차이는 봉인하고, 우선 교류협력부터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관계 복원의 첫 조치로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양국 정부는 오늘(31일) 지난 석 달 동안 협상한 관계개선 협의 결과문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먼저 사드를 둘러싼 기존 입장 차를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어서 중국의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 중국은 "자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사드 배치에도 경제보복에도 양국 모두 유감 표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군사 당국 간 채널을 통해 사드 문제에 대해 소통하기로 합의한다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이어 교류협력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입장은 입장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며 "양측 입장을 있는 대로 표명한 뒤 사드 문제는 이 선에서 봉인한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관계 개선 첫 조치로 다음 달 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중 정상회담은) 정상적인 발전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한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12월 문 대통령 방중과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에 시진핑 주석 방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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