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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너무 추워 교도소 가고 싶어" 연쇄 강도 벌인 50대 노숙자 붙잡혀

[뉴스pick] "너무 추워 교도소 가고 싶어" 연쇄 강도 벌인 50대 노숙자 붙잡혀
추운 날씨 때문에 교도소에 가고 싶어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 노숙자가 붙잡혔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어젯밤(30일) 9시 40분쯤 특수강도 혐의로 53살 하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 씨는 지난 23일 밤 11시 40분쯤 부산 연제구 종합운동장역 부근에서 귀가하는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휴대전화와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 씨는 다음날인 24일 범행도구로 낫을 구매한 뒤, 낮 12시 30분쯤 부산 서구 구봉산 등산로 부근에서 한 여성을 위협해 현금 70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한 뒤, 어제 부산역 광장 주변을 배회하던 하 씨를 붙잡았습니다.

하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날씨가 추워져 교도소에 가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지병이 있어 약도 먹어야 하는데 교도소 가면 약도 해결이 되니까 이렇게 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여인숙이나 병원에서도 지내고, 노숙도 하는 등 일정한 거주지 없이 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날도 추워지고, 약 사 먹을 돈도 없고 하니까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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