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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왕이 사랑한 보물…'獨 드레스덴박물관 연합명품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31일)은 찾아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獨 드레스덴박물관 연합명품전 '왕이 사랑한 보물' / 11월 26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91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아 장식한 검과 다이아몬드 예복 단추.

18세기 초 작센의 통치자이자 폴란드의 왕이 됐던 이른바 '강건왕 아우구스투스'가 추구한 군주의 위상을 상징하는 보물들입니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 같은 동시대의 강력한 전제군주들을 동경하며 세력을 키우고 막대한 보물을 수집한 그의 야심으로 드레스덴은 유명한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합니다.

[박경도/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국내에선 처음으로 독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로써 이번 전시가 18세기 독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에 온 드레스덴 박물관들의 소장품은 모두 130점으로 이번 전시의 보험평가액만 845억 원에 이릅니다.

중국의 도자기 기술을 따라잡겠다는 강건왕의 목표 아래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차츰 발전해 유럽에서 손꼽히는 자기가 된 마이센 도자기의 초기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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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 철, 강 - 철의 문화사' / 11월 26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밭갈이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인 농기구와 권력을 태동시킨  전쟁 무기.

인류사가 문명의 시대로 접어드는 데 철기의 발달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생산, 전쟁, 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철의 변천사를 요약한 전시입니다.

[김상민/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철의) 생산력이 만들어 온 성장이라는 이미지와 그리고 그 생산력이 만들어낸 권력자, 그리고 권력자가 만들어낸 전쟁 그 파괴의 모습이 양면적으로 역사 속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아직 신비로운 영역에 싸여 있는 가야 시대 갑옷과 조선 시대 무기 등 흥미로운 유물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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