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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 들여 만든 'M-SAM'…돌연 양산 계획 보류

군 내부에서는 중단설까지

<앵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핵심 가운데 하나인 국산 중거리 요격미사일 M-SAM의 양산 계획을 국방부가 일시 보류했습니다. 전력 우선순위를 검토하기 위해서라는데, 군 내부에서는 아예 중단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해군 2함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첨단 국산 무기들을 사열했습니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KAMD의 첫 주자로 사열을 받은 게 KAMD의 중층을 맡은 천궁, 즉 M-SAM입니다.

['원샷 원킬'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 천궁(M-SAM)입니다.]

1천400억 원을 들여 요격 고도 20km 이상, 미국 패트리엇 3급으로 개발했습니다.

요격 시험이 성공적이었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점증함에 따라 군은 양산 완료 시점을 2021년에서 2019년으로 2년 앞당겼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돌연 M-SAM의 양산과 탄도탄 레이더 도입 계획을 의결할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던 방위사업추진위원회입니다.

M-SAM 양산이 보류된 셈인데, 국방부는 전력 우선순위를 검토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공세적인 작전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전력 증강 보강 소요와 또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군 내부에서는 M-SAM 중단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군 소식통은 SBS에 "M-SAM 양산사업이 중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SAM의 양산 중단 여부는 다음 달 17일로 연기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 국산 M-SAM, 美 SM-3로 대체?…요격체계 개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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