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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전 사장 검찰 출석…"국정원 직원 만난 적 없다"

김재철 MBC 전 사장 검찰 출석…"국정원 직원 만난 적 없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오늘(30일) 자신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휴대전화 증거 분석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오후 4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나왔습니다.

김 전 사장은 "국정원 관계자가 문건을 줬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국정원 담당관을 만나서 그 문서를 받았다면 지금이라도 감옥에 가겠다"며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또 "재직한 3년 1개월 동안 부당 인사를 한 적이 없다"며, "당시 여러 상황을 국장과 임원들이 의논해서 한 것이지 오너가 아닌 월급쟁이 사장이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오늘 오전 김 전 사장 등 전 MBC 임원진과 국정원 담당 직원의 주거지·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등 MBC 경영진이 당시 국정원과 협력해 비판적인 제작진과 연예인들을 퇴출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 재임 기간 MBC에서는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의 해고, 파업 등의 여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전보돼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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