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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산후조리원 2주에 2천만 원, 최대 28배 차이 "뱃속부터 줄 서나"

[뉴스pick] 산후조리원 2주에 2천만 원, 최대 28배 차이 "뱃속부터 줄 서나"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의 전국 최고-최저가를 분석한 결과, 이용 요금 차이가 무려 28.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현황'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2주 이용 요금 전국 평균이 올해 6월을 기준으로 234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4만 원으로 경기(234만 원), 울산(231만 원), 대전(231만 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에 위치한 산후조리원이 123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이어 경남(156만 원), 전북(157만 원), 부산(167만 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소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이용 요금이 비싼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 소재 A 산후조리원이었습니다.

남 의원은 이 업체의 특실 2주 이용요금이 2천만 원이며 일반실 이용 가격도 960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 강남구에 있는 B 산후조리원과 C 산후조리원도 2주를 기준으로 일반실 이용 금액은 780만 원, 특실은 12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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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정읍에 위치한 산후조리원과 전남 여수 산후조리원으로, 특실 없이 일반실 이용 요금이 7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남 의원은 "최근 산후조리원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은 천차만별이다.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전화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공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민간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욱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은 입소 대기자가 넘치고 있는 상황으로, 국민들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원하는 만큼 설치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인순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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