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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버스에서 쏟아진 커피에 "앗! 뜨거워!"…대중교통 음료 반입 결국 '제동'

[뉴스pick] 버스에서 쏟아진 커피에 "앗! 뜨거워!"…대중교통 음료 반입 결국 '제동'
서울시가 11월 중순부터 모든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음료 반입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버스정책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늘(30일) 안으로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안전운행을 위한 안내방송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공문은 '타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커피 등 음료를 갖고 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을 실시한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시내버스 운송사업 약관' 제3장 10조 '물품 등의 소지 제한'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불결·악취 등 승객에게 피해를 끼치는 물품은 운송을 거절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음료를 흘릴 경우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특히 뜨거운 음료의 경우 화상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등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며 "'물품 등의 소지 제한' 조항에 따라 안전 사고 예방 차원에서 실시하게 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이미 해당 조항을 근거로 2015년부터 테이크아웃 컵 등 내용물을 흘릴 수 있는 음료의 시내버스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 기사님들로부터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와 이 같은 금지 사항을 실시하게 되었다"며 "안내 방송과 라디오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를 모르고 음료를 가지고 타는 승객들도 많아서 더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이런 안내방송 역시 권고에 해당되며 법적 효력은 없어 승객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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