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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늘었다 해도 속단은 금물…단체관광객이 관건

<앵커>

하지만 이제 화해 분위기가 보인다는 거지 갈 길은 멉니다.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 오는 거나 중국에서 장사하는 우리 회사들 사정이 전처럼 나아지려면 시간이 꽤 필요해 보입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국내 화장품 체험행사입니다. 왕홍이라고 부르는 중국 파워블로거들이 42명이나 방한해 우리 화장품을 체험하고 홍보 영상도 찍었습니다.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올해 상반기만 해도 계획조차 못 했던 행사입니다.

사드 보복으로 큰 피해를 봤던 제과업체들도 중국 내 매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등 반한 감정이 많이 누그러졌다고 전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찾기 힘들던 서울 명동 거리도 달라졌습니다.

[변영은/관광 통역안내사 : 원래 중국인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가 금한령 때 확 줄었어요, 일본인이 조금 더 많아졌을 정도로. 그런데 다시 중국인 비율이 조금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행업계와 면세점은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는 건 큰 의미가 없으며 속단은 금물이라는 입장입니다.

[면세점 관계자 : 아직 저희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없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안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여행)제한 조치가 풀려야 나아질 것 같습니다.]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 떨어진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도 나아지지 않았고 전기차 배터리 업계, 항공업계 등 직접적인 보복을 받고 있는 업종에서도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 나라의 관계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더 많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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