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중, APEC 앞서 '사드 매듭'…관계회복 중대 분수령

<앵커>

중국에 시진핑 주석이 내부 권력을 단단히 하고 난 이후에 우리와 쌓인 갈등도 풀어 가려는 듯한 분위기가 보입니다. 다음 주 베트남 APEC 정상회의 때 한·중 정상회담을 열 수 있게 그전에 사드 문제를 풀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최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중국을 극비리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때 양자 회담을 열기로 큰 틀의 공감대를 이룬 걸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은 APEC 전까지 최대 걸림돌인 사드 문제를 매듭짓기로 하고 막판 실무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드 문제 해결이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여는 일종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잘 마무리될 경우 청와대가 이번 주초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재확인하면서도 중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APEC에서 양자 회담이 성사된다면 사드 문제에 대한 추가 언급 없이 양국 간 협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에도 그만큼 청신호가 켜지게 됩니다.

청와대는 다만 중국과의 협상은 하루아침에도 백지화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사드 배치 문제로 꽉 막혔던 한·중 관계 복원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