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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 물림 사고…'펫티켓'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앵커>

최근 '펫티켓'이란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과 예의, 에티켓의 합성어죠.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애완견에게 물린 뒤 숨진 사건 이후 펫티켓 문제와 함께, 사고 재발 방안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열린마이크에서 임태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반려견 주인들의 생각은 비슷합니다.

[반려견 주인 : (얘는 무나요, 사람을?) 아직 그런 적은 없는데 3개월밖에 안 돼서요.]

[반려견 주인 : 워낙 사람을 좋아해서 물거나 그러진 않는 것 같아요.]

공원에서 목줄 없이 데리고 다니기도 합니다.

[반려견에 목줄 안 한 시민 : 목줄이 없어서 지금 어쩔 수 없이 잠깐, 잠깐 (나온 거예요.)]

그러나 개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개에 대한 공포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작은 애완견까지 입마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다현/경기 수원시 : 소형견도 뭐 사나운 견종들이 있는데 귀여운 외모에 막 사람들이 그걸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입마개를 해서 위험을 미리 방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낸 개의 주인에 대한 처벌이 지금은 너무 가볍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민주/경기 수원시 : 사고가 발생하는 게 견주의 부주의 이런 걸로 발생한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견주가 신경을 쓸 수 있게 처벌에 대해서는 조금 강력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친 반려견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리는 개 주인에게 맡겨두고 있는데, 심각성을 따져 개를 안락사시키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김순애/경기 고양시 : 차후에 2번, 3번 재범의 우려가 있다면 한편으론 안락사를 고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이 먼저인데 그런 사람한테 개가 해가 될 경우에는 계속 키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예지/인천시 남동구 : 바로 안락사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교정을 먼저 일단 한 뒤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그 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규제나 처벌 강화보단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예절, '펫티켓' 확산이 우선이란 견해도 있습니다.

[박종민/경기 안양시 : 펫티켓이라고 해봤자 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에티켓이랑 다를 게 없거든요. 그냥 남한테 폐를 끼치지 말자, 그게 끝이거든요.]

[이보경/서울 강동구 : 감시와 처벌로 계도하는 것보다 견주들과 일반 시민들이 같이 이해해서 바꿔나가는 시간이 더 필요 하지 않을까….]

반려견 인구가 1천만을 넘어선 만큼, 안전하게 함께 할 수 있는 배려와 책임이 필요합니다.

(영상신청 : 이찬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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