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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차 훔쳐 달아난 '10살 소년'…시속 160km 질주

<앵커>

미국의 10살짜리 소년이 아버지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내달리다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소년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최고 160km의 속도로 도망을 다녔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이렌 미 오하이오 주의 고속도로 순찰대가 승용차 한 대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습니다.

10살짜리 소년이 아버지 차를 훔쳐 달아나고 있으며 다른 차로 그 차를 뒤쫓고 있다는 어머니의 신고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911 신고 전화 : 10살짜리 아들이 아버지 차를 몰고 달아나고 있어 제가 뒤쫓고 있어요. 차도 벌써 망가뜨렸는데 아이를 멈춰야 해요.]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자 최고 시속 100마일, 160 킬로미터로 질주하던 소년의 차는 고속도로 가드레일 너머 풀밭까지 내달렸습니다.

[리차드 리더/고속도로 순찰대 : 차를 멈추라고 했지만 그 아이는 머리를 흔들더니만 계속 도망을 갔죠.]

30km 넘게 이어진 추격전은 경찰 차량이 소년이 몰던 승용차를 막아선 다음에야 겨우 끝이 났습니다.

[창문 내려! 창문을 깨!]

소년이 몰던 차는 균형을 잃고 도로 표지판까지 들이받았지만 추격과 체포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톰 도티/목격자 : 10살짜리 소년도 안 다치고 사고도 없었어요. 경찰이 상황 통제를 매우 잘했어요.]

열흘 전에는 어머니의 차를 몰고 나가기도 했던 이 소년은 "지루해서 차를 몰아보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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