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MB국정원 정치공작' 박원동 前국장 구속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국장의 구속 영장을 심사한 뒤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벌인 각종 정치공작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이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방송인 김미화 씨나 김제동 씨의 퇴출 공작에 깊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당시 국정원이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여러 대기업들을 상대로 친정부 보수단체를 짝지워 지원하도록 강요한 이른바 '매칭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 전 국장이 2012년 18대 대선 직전 경찰이 댓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과 공모한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질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