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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이콧'에 국감 차질…안철수 "변명 여지없는 추태"

<앵커>

그런데 국회는 오늘도 파행을 겪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면서, 오늘(27일) 국감은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은 고영주 이사장의 한국당 의총 참석 논란으로 잠시 파행을 빚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는 오후에 속개하자마자 고성이 오갔습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점심시간에 한국당 의총에 참석한 것을 위원장 대행을 맡은 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질책하자, 고 이사장이 발끈한 겁니다.

[고영진/방문진 이사장: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뭐가 잘못됐냐고요. 뭘 잘했어요.]

[고영진/방문진 이사장: 아니 뭐가 잘못됐는지 얘기해야 할 거 아닙니까.]

급기야 국감을 멈추고 몸싸움을 벌일 듯 거친 언쟁을 벌였습니다.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디 위원장한테 같이 지금 싸워보자는 거예요?]

[고영진/방문진 이사장: 아니 위원장이면 내 인생을 다 책임집니까?]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을 거부하고 있는 한국당은 오후까지 의총을 열었습니다.

한국당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오늘 제출하고, 사흘 뒤 다시 의총을 열기로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국감 보이콧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야당은 한국당의 국감 거부에 대해 확연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라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지만,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효성 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한국당과의 공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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