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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병실에 울린 따뜻한 노랫소리…죽음 앞둔 환자에게 노래 불러준 간호사 '뭉클'

한 간호사가 죽음을 앞둔 위독한 환자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6일), 미국 뉴욕데일리 등 외신들은 말기 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불러준 간호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교 메디컬센터의 한 병실 안에서 노랫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 올리비아 노이펠더 씨가 환자 마거릿 스미스 씨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노래를 부른 겁니다.

환자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Dani and Lizzy의 'Dancing in the Sky'를 부르는 노이펠더 씨.

안타까운 상황에 목이 멘 노이펠더 씨는 입술을 깨물며 북받치는 감정을 눌러보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한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며 자신보다 더 힘들어할 환자를 위해 다시 노래를 이어갑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환자의 딸 메간 씨는 감동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했습니다.

메간 씨는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도 한참 동안 옆에 앉아 있었다"며 "우리가 노이펠더 씨에게 느낀 사랑과 고마운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머니도 그녀를 '천사'라고 말했다"며 "환자에게 보여준 당신의 헌신은 내가 이때까지 본 다른 것들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영상 속 환자 63살 스미스 씨는 간암으로 1년간 투병하며 최근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졌다고 합니다.

이식수술에도 가망이 없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은 뒤 퇴원한 스미스 씨는 노이펠더 씨의 노래를 듣고 난 후 이틀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노이펠더 씨는 "스미스 씨의 소식을 접하고 힘들었지만, 그녀가 천국에서 천사들과 '춤추고 노래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겨냈다"며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뒤 27일 현재 3백만 조회 수를 훌쩍 넘기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Mega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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