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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서울 44배 크기…사우디, 미래도시 계획 발표

사우디아라비아가 서울의 44배 크기의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네옴'으로 이름 붙인 미래형 신도시를 만드는 데는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564조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사업자금은 사우디 정부 재정과 공공투자펀드, 외국 투자 유치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도시 위치는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과 산악 지대로 알려졌습니다.

석유가 넘쳐 나는 사우디지만 이 미래도시에선 석유 에너지를 철저히 배제하고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로 도시가 움직인다고 밝혔습니다.

경비, 배달 등 단순 반복 작업은 인간 대신 로봇이 대신하는 등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도 포함돼 있습니다.

대규모 건설 계획을 직접 발표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 자리에서 국가 경영 비전도 대내외에 공표했습니다.

사우디가 국가 수립 후 고수해왔던 극단적 보수주의 문화와 결별하고 온건 이슬람 국가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입니다.

[빈살만/사우디 왕세자 : 사우디 국민의 70%가 30세 미만입니다. 극단적인 보수주의 이슬람에 우리 국민이 인생을 낭비해선 안 됩니다.]

올해 32살의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사회 경제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한 뒤 관광 산업 개발, 국영기업 민영화 등 파격적인 개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악습을 철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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