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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3척, 한반도 주변 전개…'이례적 집결' 의미는?

<앵커>

막강한 타격 능력을 가진 미국 항공모함 3개 전단이 한반도 주변에 동시 전개됐습니다. 미 항모 전력의 1/3이 한 지역에 집결한 건데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 의미와 배경을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에 이어 또 다른 항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니미츠 함이 한반도 주변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마친 레이건함은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된 미 7함대 소속이지만 니미츠함은 중동에서 루스벨트함은 미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해 집결했습니다.

이들 항공모함은 미사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핵추진 잠수함을 거느리며 수십 대의 전투기, 전자전기와 수백 발씩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 전단의 주축입니다.

작전 반경은 1천km가 넘고 1개 전단만으로도 웬만한 나라 전체의 전투력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미 해군은 이런 대규모 집결 이유와 임무, 최종 목적지를 밝히지 않은 채 이 지역의 항구를 방문할 것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미 해군의 항공모함 3척이 집결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이 규모는 미 해군 항공모함 전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큰 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군 항공모함의 전개는 B-1B 랜서 폭격기와 함께 대북 억지력을 상징해왔습니다.

CNN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한은 물론 중국에까지 압박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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