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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문재인 구두 '아지오', 폐업 아픔 딛고 새 출발 "국민 성원 힘입었다"

[뉴스pick] 문재인 구두 '아지오', 폐업 아픔 딛고 새 출발 "국민 성원 힘입었다"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화제를 모았던 '아지오 구두'가 사업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지오'는 청각 장애인들이 자립을 위해 모여 만든 기업 '구두 만드는 풍경'에서 만든 브랜드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참배하는 과정에서 닳고 해진 구두 밑창이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아지오'도 유명세를 탔습니다.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아지오 구두'···국민 성원 힘입어 사업 재개한다
이후 구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 회사는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에 부딪혀 지난 2013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구두 만드는 풍경' 유석영 대표는 오늘(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문을 연다"고 사업 재개 소식을 전했습니다.

유 대표는 "많은 분들이 '많이 사주고, 사람을 모을 테니 다시 살리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이게 한두 달가량 계속 진행이 되면서 사무실로도 찾아오시고 전화도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대표는 "샘플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 주문이 들어와 이걸 보태 공장도 만들고 재료도 사 출발하는 상태"라며 "11월 초에 어느 유수한 구두 기업에서 재능기부를 해서 10 종류 정도 남성화를 주실 예정이다. 청각장애인들의 일자리기 때문에 그런 뜻에서 소리 없는 기부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어느 한 사람이 돈을 내 이끌어가는 회사보다는 온 국민의 성원으로 새출발했기 때문에 조금 고생스럽고 더디더라도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사업을 재개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신청해서 다시 살 수 있겠다'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유 대표는 "그때도 아주 정확한 액수를 주고 사셨기 때문에 아마 저도 그 가격을 꼭 받고 그대로 드릴까 한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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