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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공중에 '둥둥' 뜬 횡단보도…운전자 속도 낮추는 기발한 묘책 등장


아이슬란드의 한 골목에 공중에 둥둥 뜬 횡단보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아이슬란드 매거진은 3D 착시 미술을 활용해 만든 횡단보도를 소개했습니다.

작은 어촌 마을 이사피요르드 건널목에 생겨난 그림은 단숨에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마치 횡단보도가 도로 위로 툭 튀어나온 것처럼 입체감이 느껴지는데요. 

반대편에서 보면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차량 진행 방향에서 보면 횡단보도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실제로 횡단보도가 솟아오른 건 아니고, 흰색과 회색, 검정색 페인트를 섬세하게 칠해 입체감을 준 겁니다. 

이 횡단보도는 이사피요르드 환경의원 랄프 트라일라 씨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차량 속도를 낮추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던 랄프 씨는 우연히 인도 뉴델리의 3D 횡단보도를 발견했습니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도입된 이 방법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고, 중국과 캐나다 등지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하자 랄프 씨도 적극 도입에 나섰습니다.

2주에 걸쳐 지역 의회와 교통 당국의 허가를 받아낸 랄프 씨는 드디어 주거 밀집 지역의 한 건널목에 3D 횡단보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 지역의 제한 속도는 30km/h인데, 운전자들의 속도를 더 낮추는 방법이 필요했다"며 이번 시도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이어 "3D 횡단보도를 이사피요르드에 있는 다른 마을에도 만들 것인지 의회에서 결정하지 않았지만, 실험이 성공적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더 많은 3D 횡단보도가 곧 생겨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Gústi 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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