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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해장국 안에 거뭇거뭇 '녹슨 수도꼭지'가···대학 학생식당 위생 '논란'

[뉴스pick] 해장국 안에 거뭇거뭇 '녹슨 수도꼭지'가···대학 학생식당 위생 '논란'
경북의 한 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저녁으로 제공된 해장국 속에 녹슨 수도꼭지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경북의 한 대학교 익명 게시판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사진과 함께 "지난 금요일 저녁 학식으로 나온 해장국에 있던 수도꼭지 머리 부분입니다"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에는 해장국 건더기가 붙어있는 녹슨 수도꼭지가 식판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해장국 안에서 '녹슨 수도꼭지'가···논란되고 있는 대학교 학생식당
이 글을 쓴 제보자는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건강을 생각하며 판매하는 학식에서 이런 게 나온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라며 "그동안 학식에서는 머리카락과, 재료로 들어가지도 않는 고추 머리 부분, 벌레 등이 나왔었다. 나올 때마다 미안하다고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해장국 안에서 '녹슨 수도꼭지'가···논란되고 있는 대학교 학생식당
제보자는 이어 "말할 당시 '그게 왜 들어갔지 미안해, 미안해'라고 하시며 환불은 받았지만, 당시 사장님은 어디가(무엇이) 빠졌는지 확인도 없었고 식당 이모님들에게 확인 및 조치 사항도 없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보자는 "개선의 여지가 없고 점점 더 심해지는 이런 상황들을 보면 더 이상 학식을 먹지 않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학생식당 측은 "식당 측의 실수로 뼈 해장국 메뉴에서 대형 국솥 옆 수도꼭지가 빠져서 학생 여러분의 불신을 야기시킨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붙였습니다.

학생 식당이 제출한 사고 경위서에 따르면 학생 식당 측은 "대형 국솥에서 해장국을 끓이는 과정에서 국솥 옆에 설치된 수도를 틀어 놓고 물을 받다가 수도꼭지가 빠진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장국 안에서 '녹슨 수도꼭지'가···논란되고 있는 대학교 학생식당
이어 사고 원인으로는 "노후된 수도꼭지를 교체했어야 했는데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불쾌감을 준 것에 실수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의원회(학생회) 측은 이후 공지를 통해 "문제가 발생한 학식을 먹은 학우는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장국 안에서 '녹슨 수도꼭지'가···논란되고 있는 대학교 학생식당
대의원회 이재훈 의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사건이 일어난 후 바로 학교 측과 함께 진상을 파악한 뒤 조치를 취했다"며 "계약을 당장 해지할 경우 학생들이 피해를 받을까 봐 오는 12월부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대학교 대나무숲, 대의원회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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