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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머리카락 한 움큼이 3억 원?…유명인사 머리카락 수집해 파는 남성 '화제'

유명인사 머리카락 모아 판매하는 남성
한 남성이 유명인사들의 머리카락을 수집하고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기이한 취미로 돈을 버는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폴 프레이저 씨는 영국 브리스틀에서 사업을 하면서 틈틈이 유명인사들의 머리카락을 수집해왔습니다.

수집 목록에는 마릴린 먼로, 마이클 잭슨 같은 팝스타부터 존 F.케네디,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앨버트 공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한 경주마 '레드럼'의 머리카락도 목록에 포함돼 있습니다.

프레이저 씨는 유명인사의 머리카락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 예로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저스틴 비버'의 머리카락을 얻게 된 경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저스틴 비버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자선단체 '약속의 연필(Pencils of Promise)'에 머리카락을 경매로 내놓았다"며 "나는 즉시 단체에 연락한 다음 여러 개발도상국에 학교를 세워주는 대가로 머리카락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명인사 머리카락 모아 판매하는 남성
유명인사 머리카락 모아 판매하는 남성
프레이저 씨가 판매하는 유명인사의 머리카락은 보통 60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가장 비싼 마릴린 먼로의 머리카락은 약 3억 7천만 원 정도로 엄청난 고가를 자랑합니다.

프레이저 씨는 "그 머리카락은 1958년 마릴린 먼로가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해요, 대통령님(Happy Birthday Mr President)'을 부르기 전에 자른 머리카락"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자신의 수집품에 열광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영국이나 미국에 있다고 합니다. 

이런 머리카락 수집이 다소 괴짜같이 느껴지지만 1800년대 중반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에서는 흔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프레이저 씨는 "머리카락 수집이 지금은 틈새시장 정도로 여겨지지만 유행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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