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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기관 가실 분?" 문자…野 "낙하산 모집"

<앵커>

그런데 어제(25일) 국회에선 여야간에 낙하산 인사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된 뒤 한 달여 만에 고위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정부기관 근무 희망자를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야당들이 낙하산 인사를 모집한 거냐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승리한 지 한 달 보름 뒤인 지난 6월 말 부국장 이상 당직자와 비례대표 순번 대기자 등에게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합니다.

정부 기관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싶으면 중앙당에 신청하라는 내용입니다.

1, 2, 3지망까지 적어내라고 했습니다.

야당들은 지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해 온 여당이 뒤로는 도를 넘은 논공행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이렇게 공개적으로 저지른다는 것은 정부 여당이 얼마나 기고만장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철근/국민의당 대변인 : (당직자 등을) 대거 취업시킨다면 그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기관의 부실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아닙니까.]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정부 부처와 여당 간 정상적인 인사교류를 위한 조사였다고 해명했다가 추후 정부 기관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낙하산 인사는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유능한 당직자들이 일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선택이고 저희 당으로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강조 드립니다.]

민주당은 또 현재 당직자가 공기업이나 산하 기관에 파견 나간 사례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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