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성준의시사전망대] 남경필 "유승민의 배제 정치, 독선에 빠질 우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10월 25일 (수)
■대담 : 남경필 경기도지사
---
-바른정당 대다수 의원은 원칙이 있는 통합파
-개별 입당이나 부분 입당은 원칙있는 통합이 아니야
-처음부터 제대로 된 통합을 하자고 이야기했어
-대표직을 건 싸움…국정농단 핵심세력 정리하겠다는 의미
-유승민,통합 아닌 배제 위한 원칙…독선에 빠질 수 있어

▷김성준/진행자:

한동안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중도통합론이 잠시 주춤하는 것 같습니다.대신 이번에는 연대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곧 내년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서게 되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야권의 정계 개편 움직임이 내년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예상되는 곳 중 하나죠.경기도,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연결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남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남경필 경기도지사:

네.안녕하십니까.

▷김성준/진행자:

예.월요일에 어디에서 특강을 하셨던데 국민의당 당사에서 특강을 하셨더라고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맞습니다.

▷김성준/진행자:

왜 국민의당 당사에서 특강을 하셨어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요청을 받았고요.제가 아마 수도권에서 선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경험을 한 번 들려 달라.이렇게 해서 가서 강연을 했습니다.

▷김성준/진행자:

박수는 많이 받으셨습니까?

▶남경필 경기도지사:

많이 쳐주시던데요.

▷김성준/진행자:

그래서 가서 강연도 하시고 박수도 많이 받고.이게 무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사이의 통합이나 연대의 상징성을 주는 제스처 아니냐.이런 얘기들도 나오는 것 같던데.맞습니까?

▶남경필 경기도지사:

그렇지는 않고요.저는 연정하고 있잖아요.

▷김성준/진행자:

이미 경기도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에서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부지사를 파견 받아서 같이 정부를 꾸리고 있는데.국민의당하고 이렇게 대화를 하고 이러는 게,그보다 더한 것을 하고 있는데요.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어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중진 만찬에서도 그랬고.오늘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도 연대 얘기를 자꾸 꺼내더라고요.고대,연대 그게 아니라.서로 손을 잡자,이건데.이게 어떻습니까?한동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는 방안에 대한 얘기가 갑자기 불붙어서,진짜 이게 되는 거야?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유승민 의원이 사실 찬 물을 부었고.그러고 나니까 다른 옵션으로 연대를 얘기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남 지사님 생각은 어떠세요?연대가 가능해 보이세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금 바른정당 안에 있는 대다수 의원들은요.제대로 된 통합,또는 원칙 있는 통합파들이에요.그러니까 마구잡이식 입당이라든지 통합 이런 것은 안 되지만.분명한 원칙이 있다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도 가능하다는 분들이 사실은 대다수죠.제가 그 날 국민의당에게도 그런 말씀은 드렸어요.아마 자유한국당과의 원칙 있는 통합,제대로 된 통합 문제가 어떤 방식이라도 방향이라도 정리가 돼야 그 이후에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나 이런 문제들이 진지하게 논의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렸거든요.지금 바른정당의 상황은 그렇습니다.

▷김성준/진행자:

그 말씀은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아직도 우선순위는 자유한국당과의 원칙 있고 제대로 된 통합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보면 되는 거겠네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무래도 저희가 탈당을 했잖아요.우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다 했던 이야기와 원칙을 되돌아보자면.자유한국당,그 때 새누리당이 환골탈태가 안 되겠다고 판단해서 당을 떠나온 거잖아요.그러다 보니까 환골탈태를 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다면 다시 통합하는 게 당연히 나온 사람들 입장에서는 우선순위가 있겠죠.

▷김성준/진행자:

예.그런데 원칙 있는 통합,제대로 된 통합이라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그야말로 어떤 친박 세력이라고 할까요?완전하게 정리가 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그런 원칙과 관련돼서는 내부에서 이런저런 주장들이 있어서.그런 이야기들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냥 개별 입당하거나 부분이 입당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다.그것은 원칙이 있는 통합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김성준/진행자:

예.그런데 지금 인터뷰 시작해서 쭉 말씀하시는 것을 계속 들어보니까.이런 국민의당과의 통합론 나오기 전에 자강파의 핵심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말과는 조금씩 달라진다는 느낌이 조금 드는데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전혀 아닙니다.저는 처음부터 뭐라고 했느냐면.처음부터 제대로 된 통합을 하자고 얘기했어요.혹시 제 페이스북이나 이런 것을 쭉 읽어보시면.바른정당 안에는 쉽게 얘기해서 죽어도 통합이 안 된다는 사람도 없고,그냥 마구잡이 통합을 하자는 사람도 없다.바른정당의 대부분은 제대로 된 통합을 원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 저도 그 입장이었습니다.제대로 된 원칙 있는 통합이 무엇이냐는 서로의 해석과 기준의 차이였죠.그 말씀에 대해서는 한 번도 변한 적이 없고요.그것은 제 페이스북이나 그런 곳에 가보시면 쭉 그 얘기가 일관되게 있습니다.그런데 사람들이 보통 이 국면이 되면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만 듣는 거죠.

▷김성준/진행자:

물론 그렇죠.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가 원칙 있고 특히 제대로 된 통합을 하자고 했을 때는 이 사람은 자강을 얘기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제가 말씀드리잖아요.끝까지 자강하자는 사람 없어요.거의 없습니다.

▷김성준/진행자:

제대로 된 원칙 있는 통합이 가능하다면 자강파들도 통합을 지지한다는 말씀 아닙니까?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승민 의원도 보면.몇 가지 전제가 있다면 통합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잖아요.원칙과 기준의 차이일 뿐이지 통합은 할 수 있다.그러나 원칙을 저버리면 할 수 없다.이런 얘기죠.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제 얘기는 페이스북에 올리신 것도 그렇고 지금 이제까지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원칙이라는 말씀을 계속 하셨는데.그 원칙이라는 면에서 좀 최근 들어서 조금 원칙의 구체적인 내용에서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궁금증이죠.왜냐하면 월요일 특강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굉장히 친박근혜 출당 싸움을,굉장히 의미 있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일종의 응원하는 말씀을 하셨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왜냐하면요.그것도 말이 바뀐 게 아닙니다.제가 탈당하면서 뭐라고 했느냐면.이 새누리당 안에 있는 국정농단 세력을 도대체 어떻게 정의할 수가 없다.그러니까 나오자.이렇게 했던 건데.지금 그 싸움을 하고 있잖아요.결과가 나오면 더 의미가 커지겠지만 일단 그 싸움을 하는 것.제가 볼 때 이것은 대표직을 건 싸움입니다.만약에 이게 안 되면 대표를 그냥 할 수 있겠어요?대표직을 건 이 싸움을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세력에 대해 정리를 하겠다는 싸움이 의미가 있죠.저희도 그거 못하고 나온 것이거든요.

▷김성준/진행자:

좋습니다.그러면 반면에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23일인가요.조금 껄끄러운 말씀을 하셨더라고요.통합파 의원들에게는 갈 테면 가라고 하고,한국당하고는 아무리 노력해도 통합하기 어렵고,국민의당은 안보관이 불분명해서 안 된다고 하면 누구랑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냐.이렇게 유승민 의원을 겨냥하셨던데.요즘 사이가 안 좋으세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니요.저는 그것을 지난번 경선 때도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제가 심지어는 독선은 안 된다.그리고 히틀러도 자기는 옳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얘기를 당시에도 했어요.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에도.제가 지난번에 그래서 지도자와 제대로 된 통합을,원칙 있는 통합을 얘기하시니 그 원칙 있는 통합을 하려면 당연히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그렇다고 해서 배제 정치를 해서는 통합이라는 것은 없습니다.배제는 곧 분열을 가져와요.사실은 기회를 드리고자라는 얘기까지 했는데.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만나 뵙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지난번 일요일 날 그 기자회견을 보니까 이것은 통합을 위한 어떤 원칙이 아니라 배제를 위한 원칙으로 저는 느꼈어요.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꼈습니다.왜냐하면 통합파의 김무성 의원은 반기문 총장 해서 나온 분이니까 같이 가기 어렵다.또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햇볕정책,호남을 버려야 된다.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이것은 차이를 줄여나가는,그게 다름이고 다름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아니라.아예 배제를 하겠다는 정치를 하면 이것은 제가 볼 때는 독선으로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이 얘기도 처음 한 게 아니라 이미 몇 달 전에 대통령 경선에서도 똑같은 얘기를 했던 겁니다.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제가 사실은 버스 준공영제 비롯해서 경기도 정책에 대해서도 궁금한 게 있는데.이건 좀 분리해서 다음번에 조만간 또 초청을 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네.그렇게 해주십시오.

▷김성준/진행자:

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감사합니다.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남경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