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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유 없이 땀처럼 '줄줄' 피 흘리는 여성…희소병 '혈액땀분비증'에 고통

[뉴스pick] 이유 없이 땀처럼 '줄줄' 피 흘리는 여성…희소병 '혈액땀분비증'에 고통
한 여성이 땀 흘리듯 피를 흘리는 희소병에 걸려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캐나다 공영 방송 CBC 등 외신들은 아무런 상처 없이도 출혈 증상을 보이는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사는 21살 여성이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여성이 찔리거나 긁혀 다친 곳이 없는데도 마치 땀을 흘리듯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환자에 따르면, 3년 동안 이유 없이 갑자기 출혈이 일어났으며 그때마다 1분에서 5분 동안 피를 흘렸다고 합니다.

보통 운동을 하거나 자고 있을 때 얼굴이나 손바닥에서 피가 났고,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심한 출혈이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은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에 이 젊은 여성 환자의 사례를 연구해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를 접한 혈액 종양 내과 의사들도 "몇몇 끔찍한 출혈성 질환을 봐왔지만 이런 경우를 실제로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습니다. 

결국 의사들은 이 환자에게 혈액이 모세관 벽으로 침투해 땀샘으로 배출되는 '혈액땀분비증'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이유 없이 땀처럼 흐르는 피에 고통받는 여성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 '혈액 땀 분비증'은 1천만 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21살 환자도 갑자기 피가 나는 곤란한 상황이 계속되자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은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공포 장애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전문 의료진은 현재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을 처방하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Exclusive Media,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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