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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 유토탄 개발 점검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24일) 충남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을 방문, 북한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선제타격·미사일방어·대량응징) 구축의 핵심인 유도무기 개발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운영하는 안흥종합시험장은 국내에서 유도 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해 개발 중인 전술지대지 유도탄(KTSSM) 발사시험을 했습니다.

KTSSM은 지하 갱도에 들어있는 장사정포를 제거할 수 있어 일명 '장사정포 킬러'로 불립니다.

이 때문에 유사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장사정포 진지 등을 선제타격하는 개념인 킬체인의 핵심 자산으로 꼽힙니다.

육군은 개전 초기 KTSSM, 현무-2, 현무-4(가칭) 등 3종류의 탄도미사일로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 장사정포 진지를 선제공격해 초토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국방위원들은 연구소 전망대에서 전술지대지 유도탄 개발현황을 보고받고 발사장면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봤습니다.

안흥시험장에는 3개의 발사장이 있습니다.

시험발사는 전망대에서 수km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KTSSM은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이내에 4발을 발사할 수 있는데, 오늘은 2발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지켜본 한 위원은 "발사대에서 2∼3초 간격으로 연달아 발사된 유도탄은 45도 각도로 솟구쳤다가 10여초 뒤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100km를 훨씬 많이 날아간 유도탄은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발사장면 참관을 끝낸 위원들은 전시된 천궁 레이더와 KTSSM 발사대를 차례로 둘러봤습니다.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방은 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오늘 전술 지대지 유도탄 발사현장을 점검하러 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고생하는 국방과학연구소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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