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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함께 한 단짝, '운전'에서 졸업합니다

권재경 에디터, 하대석 기자 hadae98@naver.com

작성 2017.10.23 19:47 수정 2017.10.24 09:25 조회 재생수19,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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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운전 그만 하래21년 전,
쉰다섯의 나이에
정말 힘들게 운전면허를 땄어.
새 세상 같았어.
 
짐도 쉽게 옮기고
내 다리 마냥 참 편했지.그런데 70대가 되니까
눈이 침침해지고,
몸이 둔해지더라고.
몇 년 전부터
자식들이 운전을 반대했어.
 
이제는 위험하다고…
특히 아들이 강하게 반대하더라고.솔직히 섭섭하고 서운했어.
 
늘 안전 운전을 해 
큰 사고 난 적도 없고
몸도 아직 멀쩡한데 그만하라니까.
 
그런데 사실
무섭게 끼어드는 
젊은 사람들 차 때문에
크게 놀란 적이 많아.
이 험한 도로에서
내가 조금만 반응이 늦으면
큰 사고가 날까 걱정되더라고.
그래서 오래 고민을 하다가,
아들 말 듣기로 했어.
 
이제 완전히 운전을 그만두기로 했어.
 
- 전선자 할머니 인터뷰 중내일(24일)
올해 76세이신 전선자 할머니는
20년 넘게 늘 품고 있던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차에서 내려 두 다리로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는 할머니.
 
자신과 세상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결심한 겁니다.
누구나 언젠가 노인이 됩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 해도 
그땐 몸이 둔해져
초보운전 실력으로 되돌아가고 

결국은
운전할 수 없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런데 정작 도로 위에선
초보운전자는 배려해도
노인 운전자는 
아무도 배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도로 위에선
초보운전자는 배려해도
노인 운전자는 
아무도 배려하지 않습니다.
 내일(2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선,
고령운전자를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한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 76세이신 전선자 할머니는 20년 넘게 늘 품고 있던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결심한 겁니다. 누구나 언젠가 노인이 되고 결국 운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도로 위에선 초보운전자는 배려해도 노인 운전자는 아무도 배려하지 않습니다. 최근에서야 인식 개선을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2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선, 고령운전자를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한 행사가 열립니다.

“고령 운전자를 배려하는 게 
특혜를 달라는 뜻은 아니다.

고령 운전자도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갖춰 나가자는 얘기다.”
 
- 前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언젠가 몸이 둔해져 초보운전자처럼
도로 운전이 무서워지는 순간을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도로에서 노약자가 
배려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한 권리입니다.
올해 76세이신 전선자 할머니는 20년 넘게 늘 품고 있던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결심한 겁니다. 누구나 언젠가 노인이 되고 결국 운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도로 위에선 초보운전자는 배려해도 노인 운전자는 아무도 배려하지 않습니다. 최근에서야 인식 개선을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2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선, 고령 운전자를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한 행사가 열립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도움 권예진 인턴/ 그래픽 김태화/ 제작지원 도로교통공단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