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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반려견 잃은 뒤 심장 찌르는 고통…목숨 위협하는 '상심증후군'

반려견 잃은 여성 '심근경색' 증상 보여…목숨까지 위협하는 '상심증 후군'
한 여성이 반려견을 잃고난 뒤 심근경색 증상으로 고통을 겪다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은 여성의 목숨을 위협한 '상심증후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62살 조니 심슨 씨는 지난해, 요크셔테리어 종 반려견 '미하'를 잃고 난 뒤 심장에 심각한 통증을 시달렸습니다.

가슴과 등 쪽을 짓누르는 듯한 고통에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병원에 실려 간 심슨 씨는 심근경색일 것이라는 의료진의 처음 추측과는 다르게 '타코츠보 심근증(Takotsubo cardiomyopathy)'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증후군은 가슴 통증과 요통, 숨 가쁨, 심박동 증가 등 심근경색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혈관이 막히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타코츠보 심근증'은 폐경 후의 여성, 또는 폐경 전이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갑작스럽게 감정적인 일을 겪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으로도 불립니다.
반려견 잃은 여성 '심근경색' 증상 보여…목숨까지 위협하는 '상심증 후군'
심슨 씨는 "반려견 미하는 심장 질환을 앓으며 고통스러워하다 세상을 떠났다"며 "이를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지난 1년간 치료를 받은 심슨 씨는 물리적 고통은 해결되었지만 아직 감정적 고통은 극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부스터라는 고양이를 입양해 기르고 있다"며 "마음의 상처가 더 치유되면 다시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슨 씨의 사례는 의학계 최고 권위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소개되면서 '상심증후군'이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다시 한번 조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NY daily news 홈페이지 캡처,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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