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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해외 누비는 中 공유 자전거…전 세계 진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시 정부가 지난 7년간 운영해온 공유 자전거입니다.

시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이용이 끝나면 정해진 자전거 주차장에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공유 자전거 업체로 세계 최대규모가 된 중국의 모바이크는 미국 진출의 첫 도시로 미국의 수도를 선택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를 풀고 이용한 뒤 아무 데나 반납하면 되는 편리함이 경쟁력입니다.

[제이콥 자놉스키/모바이크 미국지사 매니저 : 잠금 해제 버튼을 누르고 여기 가운데에 QR코드를 스캔하면 열립니다.]

중국 공유 자전거의 해외 진출은 미국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까지 진출했습니다.

먼저 소량의 자전거를 투입해 시험운행 한 뒤 자전거 대수를 늘려가는 방식입니다.

[레이첼 쑹/모바이크 미국지사장 : 우리는 먼저 소량의 자전거를 투입해 시작하기 때문에 통제가 쉽습니다. 먼저 이용객들이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파악합니다.]

이탈리아에선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이래 밀라노 등 두 도시에서 운영되는 공유 자전거만 이미 1만 대를 넘었습니다.

[마르코비안치/밀라노 주민 : 아무 데나 주차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교통수단이란 것도 장점이고요. 매우 좋습니다.]

공유 자전거는 짐 바구니에 달린 태양열 집열판을 통해 위치추적장치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모든 자전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만큼 고장 수리나 고객 불만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가 많아지면서 무분별한 주차 때문에 교통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샘짐바붸/워싱턴DC 시청 교통국 직원 : (자전거가 많아질수록)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질 것입니다. 올바른 주차법에 대한 사용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업체 측은 교통방해가 생기지 않도록 바르게 주차한 사용자들에게 무료이용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빨라지고 있지만,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사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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