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준표 vs 친박, 전면전 치닫는 내분…서로 "당 떠나라"

<앵커>

이른바 친박 청산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내홍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핵심 서청원 의원이 서로 당에서 나가라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친박계 핵심 서청원 의원이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위기의 중심에 홍준표 대표가 있다"며 "홍 대표 체제가 끝나야 한다"고 역공했습니다.

[서청원/자유한국당 의원 : (홍준표 대표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야당 대표로서는 결정적인 결격 사유입니다.]

자숙해야 할 사람이 당을 장악하기 위해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탈당 권유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서 의원 측은 재판 중인 홍 대표의 자격 여부를 당 윤리위에 역으로 회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의원의 강공에 홍 대표도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았습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의 준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서 의원이 감형과 석방을 부탁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면서 '노욕', '노추'라는 단어까지 끌고 와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양측 모두 전면전도 마다하지 않겠단 입장이어서 오는 30일 윤리위 징계 결정을 추인할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파열음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바른정당 통합파와 보수통합 논의도 당분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정택)     

▶洪-서청원 다툼, '성완종 리스트'로 불길 번져…진실 공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