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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우리 민주주의가 北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해"

文 대통령 "우리 민주주의가 北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북의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며 "북이 갖고 있지 못한 민주주의가 우리의 밥이고 삶이고 평화"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두번째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북도민 2세인 자신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단 사실을 언급하며 "진보와 보수, 좌우와 이념적 구별과 대립은 우리의 미래에 아무 의미가 없다, 서러움도 미움도 우리가 함께한다면 분단을 극복하고 고향을 찾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함께 외교적 해법으로 반드시 남북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면서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상봉과 고향 방문이라는 이산가족의 간절한 바람들은 정치적 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안보에는 충분하단 말이 있을 수 없다"며 "정부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철통 같은 안보, 평화를 지키고 만드는 강한 안보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이렇게 이북도민 어르신들을 뵈니 잎담배를 종이에 말아 피우며 고향을 그리워하던 선친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른다"는 감회를 밝히며 "언젠가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아버지 어머니의 동네에서 제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세월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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