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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르면 오늘 오후 '신고리' 관련 입장 표명 예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22일) 오후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재개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공론화 과정에서 부각 된 숙의 민주주의와 에너지 전환 정책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은 주요 대선 공약이었고 공론화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던 방법인 만큼 이르면 오늘 오후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의 뜻과 건설재개 원전의 안전대책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과 갈등 해법으로서 공론화위원회 의의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른바 숙의 민주주의를 다른 사회 갈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전환 단계적 대책을 마련해 모레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8%에서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는 등 원전 제로 시대로 가기 위한 밑그림입니다.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와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연장 운영 중인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 방안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원전 안전 기준 강화와 함께 원전 산업에 대한 대책도 마련됩니다.

다만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재개로 정부가 계획한 원전 제로 시점은 오는 2079년에서 2082년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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