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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국장 "핵무기, 협상 대상 아니다" 입장 재확인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핵 비확산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국장은 자신들의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최선희 외무성 국장은 모스크바 핵 비확산회의 동북아 안보 토론 발표자로 나서 북한 핵무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공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핵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핵 포기를 위한 협상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입니다.

최 국장은 또 미국 핵 항모가 동원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거론하면서 이는 자신들에게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 미국의 혹시 모를 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최 국장은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게 최종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강한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미 국무부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에 대한 방위공약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국장은 회의 이틀째 한반도 긴장 완화 토론에도 발표자로 나서는데, 남북 간 북미 간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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