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패한 37년 독재자'를 세계보건기구 친선대사에 임명 논란

'부패한 37년 독재자'를 세계보건기구 친선대사에 임명 논란
세계보건기구 WHO가 인권 탄압을 일삼고 부패한 최고령 독재자라는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을 WHO 친선대사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비감염성 질병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무가베 대통령을 친선대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짐바브웨가 보편적 보건의료와 건강 증진을 중심으로 삼는 정책으로 보건향상에 기여했고, 무가베 대통령이 아프리카 지역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보건의료 및 인권단체들이 "충격을 받고 심히 우려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93세의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 독립투사 출신으로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 동안 통치, 왕이 아닌 사람으로는 세계 최장기, 최고령 집권잡니다.

그는 장기집권을 하면서 정치적 탄압과 인권 침해, 선거부정을 일삼고 부패에 빠져 나라를 망친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은 무가베와 그 가족, 측근에 대해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의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