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찬반 의견이 대립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던 신고리 5·6호기 원전공사가 재개됩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다시 하자는 시민들의 의견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건설 재개를 권고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5일 진행된 마지막 4차 공론조사에서 건설재개냐 중단이냐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양자택일로 물었습니다.
시민참여단의 59.5%가 건설재개를 40.5%가 건설중단을 선택해 19%p 차로 건설재개 의견이 많았습니다.
유보의견이 포함된 문항에서도 건설 재개가 57.2%로 나타났습니다.
[김지형/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 : 이 결과는 오차범위인 95% 신뢰수준에서 ±3.6%p를 넘습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로 인정된다는 뜻입니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설문조사를 계속할수록 471명의 시민참여단 내에서 건설 재개 비율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1차 조사 때 17.9%에 불과했던 건설재개 의견이 최종조사에서는 56.8%로 30대의 경우 1차 조사 때 19.5%였던 건설재개 의견이 최종조사에서는 52.3%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참여단의 53.2%가 원전 축소, 35.5%가 유지, 9.7%가 확대를 선택했다고 공론화위는 밝혔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재개하되 원자력 발전은 축소하도록 하는 정책 결정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내용을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