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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늪'에 빠진 브라질…정치 불신 최고조

브라질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잇단 부패 스캔들로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따르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과 연방의회에 대한 불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정치인 전반에 대한 의견은 신뢰 4%, 불신 93%, 무응답 3%로 나타났다.

테메르 대통령에 대해서는 신뢰 7%, 불신 90%, 무응답 3%였다.

연방의회에 대해선 신뢰 14%, 불신 77%, 무응답 9%로 나왔다.

부패수사 축소 움직임과 부패 정치인 처벌이 지지부진하면서 사법 당국에 대한 신뢰도 추락했다.

사법 체계 전반에 대한 의견은 신뢰 20%, 불신 76%, 무응답 4%였다.

연방대법원에 대해서는 신뢰 37%, 불신 58%, 무응답 5%였고 연방검찰에 대해선 신뢰 39%, 불신 57%, 무응답 4%였다.

연방경찰에 대해선 신뢰 64%, 불신 31%, 무응답 5%였다.

군에 대한 믿음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군에 대한 의견은 신뢰 66%, 불신 31%, 무응답 3%로 나왔다.

이 같은 수치는 정치·경제적 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군부의 정치개입을 촉구하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군부 개입을 지지하는 사회단체 회원들이 연방하원 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입소스의 이번 조사는 지난 1∼14일 72개 도시 1천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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