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를 내준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일부 사령관들이 시리아를 벗어나 인접국 터키로 잠입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의 조직이 시리아 락까와 디에르 엘조르 등지에서 수세에 몰리자 지난 몇 주간 국경을 통해 몰래 터키 영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IS 사령관은 밀입국 브로커들의 도움 아래 2만~3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주고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터키로 진입한 것으로 이 단체는 추정했습니다.
알레포는 현재 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단체는 구체적으로 몇 명의 IS 사령관이 터키로 탈출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고 터키 정부도 즉각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군 시리아민주군은 지난 17일 락까 도시 전체를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