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친일사전에 등재된 63명이 국립묘지에 안장…"서훈 취소하고 밖으로 이장해야"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0.20 17:04 수정 2017.10.20 17: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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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국가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인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1명을 비롯해 '친일파'로 분류되는 63명이 현재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국립묘지 안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2005~2009년)가 공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중 11명이 현재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김백일, 김홍준, 백낙준, 신응균, 신태영, 이응준, 이종찬 등 7명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이종찬은 일본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금치훈장까지 수여받은 인물입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총 4명의 친일 반민족 행위자는 모두 장관급 장교 출신으로 김석범, 백홍석, 송석하, 신현준이 해당합니다.

이들 일부는 해방 후 한국전쟁 때 우리 군 고위 장교로 공을 세우기도 했지만 대부분 일제 강점기 일본군, 만주군 등에서 근무한 전력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됐습니다.

이 외에도 비영리 민간 연구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 인사 63명도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소속 친일 반민족 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공표한 11명 모두 포함됩니다.
김해영 의원 ''친일인명사전' 등재된 63명,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앞서 박성행, 이동락, 김응순, 박영희, 유재기, 윤익선, 이종욱, 임용길, 김홍량 등은 국무회의를 통해 서훈이 취소되고 2011∼2015년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 의원은 "과거사 청산이 미흡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며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국립묘지 밖 이장은 국민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