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공론화위원회, 또 하나의 민주주의…위대한 국민께 감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신고리 5·6호기 공사 관련 공론위원회의 결과 발표에 대해 87년 6월 뜨거웠던 거리의 민주주의, 지난 겨울 온 나라를 밝혔던 촛불 민주주의에 이어 또 하나의 민주주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처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숙의민주주의와 공론화 절차를 꺼냈을 때 반신반의했고 생경하기조차 했다며 이런 실험으로 의미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무책임한 건 아닌지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약을 함부로 버릴 수도, 상당히 공사가 진행된 현실을 무시할 수도 없다는 대통령의 고집에 따라 공론화위가 구성됐을 때도 믿음을 갖기 어려웠고 끝까지 유지될지 의심스러웠다고 언급했습니다.

임 실장은 그러나 오늘(20일) 권고 결정 발표를 지켜보면서 놀라움과 함께 경건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과 위대한 국민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