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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BO 구단과 돈거래·사기' 최규순 전 심판 불구속 기소

검찰, 'KBO 구단과 돈거래·사기' 최규순 전 심판 불구속 기소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전 한국야구위원회 심판 최규순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씨를 상습사기, 상습도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2년 5월부터 이듬해 12월 사이에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와 동호회원, 고교동창, 보험설계사 등 18명에게 한 번에 수백만원씩 총 3천500만원가량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최씨는 폭행 사건이나 교통사고로 합의금이 긴급히 필요하니 나중에 갚겠다고 거짓말을 하며 돈을 빌려 상습적으로 도박에 사용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씨에게 금품을 빌려준 구단으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등 4곳을 확인했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구단 관계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라며 혐의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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