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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FBI, 북한과 불법거래 의심 중국 기업가 조사"

미 연방수사국, FBI가 북한과 거래한 의혹을 받는 중국 기업가 쑨쓰둥을 조사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FBI가 쑨쓰둥과 북한의 불법 거래와 미국의 연결고리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그가 관련된 개인적인 미국 부동산 거래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쑨쓰둥은 북중 접경 도시 단둥 기반 사업가로 북한에 트럭과 기계류, 전자제품 등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둥 둥위안 산업'이라는 기업의 소유주입니다.

쑨쓰둥과 그의 기업은 미국 정부의 공식 제재 대상에 올라있지 않습니다.

미 안보분야 연구기관 C4ADS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6년 이 업체가 북한에 수출한 물품은 2천850만 달러,약 322억 원 규모이며, 상당수는 민간용이면서 미사일 무기 프로그램에 전용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쑨쓰둥 소유 홍콩 회사 '제순 해운'과 그의 누나 쑨쓰훙 소유 홍콩 회사 '배스트 윈 해운'은 지난해 북한산 무기를 가다가 이집트에서 적발된 선박 '제순'의 소유주로 등록된 적이 있습니다.

이달 초 유엔은 '제순'을 포함해 대북제재를 위반한 선박 4척에 대해 전 세계 유엔 회원국 항구의 입항을 금지했습니다.

쑨쓰둥은 지난 6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거래 의혹을 부인하며 '제순'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쑨쓰둥에게 연락했을 때 전화를 받고 바로 끊었으며, 문자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 등록된 여러 기업과 얽혀있을 뿐 아니라, 미국 뉴욕 플러싱 기반 '동위안 엔터프라이즈'라는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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