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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호텔서 '큰불', 관광객 숨져…140여 명 긴급 대피

[이 시각 세계]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의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새벽 시간에 일어난 불로 투숙객 1백사십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호텔 건물을 집어삼킬 듯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호텔 건물이 목조인 데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19일) 새벽 시작된 이 불로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한 명이 숨지고, 불길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중상을 입는 등 두 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전기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이 났을 당시 화재 경보를 듣지 못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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