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고리 원전 운명 오늘 발표…'오차 범위' 넘어설지 관건

<앵커>

건설 도중 중단된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하는 공론조사 결과가 오늘(20일) 발표됩니다. 이대로 공사를 중단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할 것인지를 놓고 오차범위 이상의 명확한 조사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그동안의 공론 조사 결과와 이를 토대로 작성한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합니다.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 최종 판단을 내놓는 겁니다.

공론화위는 지난 주말 시민참여단 471명을 상대로 한 최종 4차 설문조사를 마지막으로 공론조사를 마무리한 뒤 철저한 보안 속에 권고안을 작성해왔습니다.

[김지형/공론화위원장(지난 15일) : 자신의 의견과 다른 쪽으로 선택됐다고 해서 새롭게 갈등을 표출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관건은 최종 조사에서 건설중단과 재개 응답 비율이 오차 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명확하게 차이가 났는지 여부입니다.

최종 조사에서 어느 한 쪽이라도 오차 범위를 넘어섰다면 명확한 권고안이 나올 수 있지만 오차 범위 이내일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 경우 공론화위는 1~4차 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권고안을 내놓을 방침인데, 여기서도 초박빙이었다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서술적인 권고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종 결론은 정부가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고, 찬반 양측에서 결과 수용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오늘 발표 직후 곧바로 공론조사 결과와 대정부 권고안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