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무작정 예약해놓고 '노쇼'…업체엔 손해, 고객들엔 민폐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작성 2017.10.19 20:37 수정 2017.10.19 21:55 조회 재생수160,140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최근 한 식당주인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한 건설업체가 수백 명의 식사자리를 예약하고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건데 이 상황은 업체 측이 위약금을 내고 원만히 해결됐지만, 예약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가 여러 분야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업체는 물론 다른 고객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노쇼 문제를 먼저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네일 숍. 최근 예약한 손님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가 잇따르면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약을 해놓고 한 번이라도 나타나지 않는 손님은 앞으로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1인 네일 숍 운영자 : 최고 하루 세 번 이상도 노쇼가 발생한 적도 있었어요. 마음 다치고 매출에도 피해가 오고 그랬기 때문에.]

대부분 예약제인 이 미용실도 노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여민수/미용실 원장 : 주말에 (노쇼가) 있는 경우에는 정말 타격이 크고 한 건의 노쇼 고객이 발생해도 그다음 다른 고객의 서비스에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노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해진 좌석 수를 초과해 탑승 예약을 받는 오버부킹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로 인한 고객과의 분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선/오버부킹 피해자 : 화가 나는 건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서. 항공사의 이익을 위해서 고객은 을이 된 입장?]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국립대병원 14곳의 외래환자 예약부도율도 평균 1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쇼가 다른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까지 침해하고 있는 겁니다.

노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4조 5천억 원. 시민 의식 개선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지만, 여전히 노쇼는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