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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방중 앞두고 "美 기업 인수 심사 완화해 달라" 요구

다음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측이 미국 정부에 중국 기업의 미 기업 인수와 관련된 심사 절차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자오쩐거 주미 대표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정부가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그 절차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투자위원회는 외국인의 투자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심사해 찬반 의견을 건의하는 기관으로 재무부와 국토안보부, 국방부를 포함한 17개 정부 부처 고위급 대표들이 참여합니다.

자오쩐거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 기업들이 미국을 이상적인 투자처로 여기는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지와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미국이 자국의 첨단기술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미국 자산을 인수하려는 중국의 시도가 잇따라 퇴짜를 맞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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