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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죽음 앞둔 59살 침팬지…40년 지기 사람 친구 재회한 순간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0.20 16:47 조회 재생수1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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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앓는 소리만 낼 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힘없이 누워있는 침팬지. 

영상 속 이 침팬지는 네덜란드 로열 버거 동물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59살 침팬지 '마마'입니다.

병과 노환으로 사투를 벌이던 침팬지 마마는 직접 밥을 떠먹여 줘도 먹기를 거부하고 심지어 물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침팬지 마마의 안타까운 상황이 전해지자 오랜 친구 얀 반 호프 교수가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호프 교수는 이 동물원에 침팬지 우리를 조성해 1972년부터 마마와 인연을 맺고 침팬지를 보살펴 왔습니다.

반갑게 이름을 부르며 마마의 몸을 쓰다듬는 호프 교수. 

기력 없이 누워 있던 마마는 호프 교수를 곧 알아보고 '끽끽' 소리를 내면서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마는 손으로 호프 교수의 머리를 쓰다듬고 그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가까이 가져다 대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오랜 친구를 만난 침팬지 마마는 친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으려는 듯 한동안 애틋하게 바라봤습니다.

호프 교수와 따뜻한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눈 침팬지 마마는 그날로부터 일주일 뒤 눈을 감았습니다.

지난해 4월 촬영된 이 영상은 최근 여러 외신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 픽' 정윤식입니다.
        
(구성: 조도혜 작가, 편집: 한수아, 영상 출처: 유튜브 Jan A R A M van Ho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