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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암매장 발굴 8년 만에 재개…옛 광주교도소 부지

<앵커>

5·18 암 매장지 발굴을 위한 현장 조사가 옛 광주교도소에서 시작됐습니다. 8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이번 발굴 작업을 통해 5·18 행방불명자들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현장에는 5·18 당시 암매장 상황을 목격한 제보자들이 동행했습니다.

[김양래/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굉장히 정확하게 짚어 주셨기 때문에 (추정) 장소가 굉장히 넓은데 그걸 좀 더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작업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002년과 2006년, 200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발굴 작업이 이뤄졌지만 5·18과 연관성을 찾기 어렵거나 유가족을 찾지 못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8년 만에 발굴 작업이 재개된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그동안 암매장에 대한 증언과 제보가 잇따랐던 곳입니다.

5·18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이 주둔했던 곳으로 5·18 직후 관사 주변과 인근 야산에서 11구의 시신이 암매장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김양래/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과거 교도관들의 증언이 필요해요.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여부를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요. 촘촘히 내용을 챙겨봐야 할 상황입니다.]

5·18재단과 광주시는 옛 광주교도소에 이어 화순 너릿재와 무등산 제2수원지 상류 등 다른 암매장 추정지에 대해서도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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