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ｍ 비단뱀이 아이와 노는 애완동물?…베트남 가정에 벌금

최근 베트남의 한 마을에서 어린아이가 대형 비단뱀의 등에 타고 노는 모습의 영상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폭우로 침수된 베트남 중북부 타인호아 성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3살짜리 아이가 비단뱀에 올라타 놀면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이 뱀의 몸무게는 약 50㎏으로, 길이가 5∼6ｍ에 이릅니다.

이 가족은 2년 전 들판에서 비단뱀을 발견해 '애완동물'처럼 키워왔습니다.

아이가 뱀과 노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충격적'이라는 반응까지 나오자 베트남 당국이 조사를 벌여 행정조치를 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 법규 위반을 들어 300만 동, 우리 돈 약 15만 원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아이의 가족은 이 뱀이 홍수 지역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 상태가 안 좋아질 것을 우려해 팔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