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언제 거취 표명할지 고민해보겠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언제 거취 표명할지 고민해보겠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구 여권에서 추천한 김원배 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도 SBS와 통화에서 자신의 거취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던 고영주 이사장 입장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어서 MBC 파업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내용을 게재합니다.

●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Q. 김원배 이사가 추가로 사의 표명하셨던데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글쎄요, 김원배 이사님이 사표를 제출하시겠다는 뜻은 밝혔는데 우리 내부 이사들에게만 한 얘기지 외부로 공표가 안 된 거여서 내일 제출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Q. 사의 표명은 확인이 된 상태에서 내일 안 낸다는 걸 생각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물론 사리로는 그런데 제가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그런데요.

Q. 방통위에서는 보궐 이사를 당연히 보낼 텐데요.

저쪽에 전략이 있겠죠. 제가 스스로 나가지는 않을 거니까. 해임을 하든지 불신임 결의를 하든지 하면 되죠.

Q. 불신임 결의를 하면 비상임 이사로도 직을 유지하실 생각인가요?

글쎄요. 그러기는 어려울 거 같은데요.

Q. 불신임 안이 가결되면 자진 사퇴하신다는 거죠?

불신임 안이 가결되면 자의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어요?

Q. 자의라는 게 무슨 의미죠?

제 자의로 물러나는 건 아니라는 거죠.

Q. 일단 불신임 안이 가결되면 타의지만 물러나겠다는 거죠?

불신임 안이 가결되면 물러날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Q. 다른 구 여권 추천 이사들은 계속 남나요?

다른 이사들은 상관없어요.

Q. 김원배 이사가 낼 사표를 내면 여야 구조가 바뀌는 것인데, 김장겸 사장까지도 관련이 있는데 결국 사장 해임 혹은 교체로 연결이 될 텐데요.

그거는 이미 민주당에서 작성한 문건에 시나리오로 다 나와 있잖아요. 새삼스레 물어볼 필요도 없잖아요.

Q. 다음 주 국감이 있는데, 국감 전에 거취 관련한 의사 표시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글쎄요. 국감 전에 그만둬야 하나요?

Q. (국감을) 받으시는 입장에서 어차피 거취를 정리하셔야 할 수도 있는데 국감을 받는 게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을 거 같아서요.

어떤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Q. 국감 전에 거취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이시죠?

국감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공인의 자세인지, 아니면 그 전에 거취 표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공인의 자세인지 양쪽의 의견이 다를 수 있어서, 한번 저도 생각을 좀 하고 주변 분들과도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Q. 이사장님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실 수도 있다는 말이죠?

이미 타의로 물러나게 됐잖아요. 김원배 이사님이 강박을 견디다 못해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건데 이미 타의에 의해, 강요에 의해 결판이 난 것인데… 다만 제가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처신인지 한번 고민을 해보겠다는 말씀이죠.

[2017.10.18 8뉴스 관련기사] ▶ 고영주 이사장도 "거취 고민"…MBC 파업 사태 '분수령'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