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일부터 12월 초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예방을 위한 미끼 형태의 약을 집중 살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방약을 살포하는 곳은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우면산 등 서울 외곽 산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등입니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가로·세로 3cm의 갈색 고체로, 어묵 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이 들어 있고,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깁니다.
살포 장소에는 안내판을 붙여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미끼 예방약은 사람에게 가려움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사람이 감염되면 한 달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뒤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